중국 정부 “자동차 싸게 팔지 마”...저가 경쟁 제동

입력 2026-02-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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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생산비보다 낮은 가격 판매 사실상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3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서 사열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3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서 사열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소모적인 저가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디플레이션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기업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침을 하달하고 자동차 제조사가 총 생산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총 생산비에는 공장 운영비부터 관리비, 재정비, 판매비 등 모든 간접 비용이 포함된다.

당국은 또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사 간 가격 담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제조사가 징벌적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점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판매를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중국에서 수년간 지속한 저가 경쟁은 자동차 업계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비야디(BYD)와 테슬라 등 대기업의 성장을 촉진했지만,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가격 인하를 강행해야 했던 소규모 기업들을 파산 직전으로 내몰았다.

이러한 출혈 경쟁이 공급망 전반에 파급되면서 자동차 제조사가 부품 제조사에 할인을 요구하거나 대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는 관행이 만연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생산자물가를 억누르는 행태가 되면서 디플레이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낙폭은 줄었지만 마이너스 성장은 3년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로빈 싱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업스트림인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다운스트림인 소비재 가격에 전가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 결정적인 물가 상승 신호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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