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숨은 돈 18.5조…금융사별 '숨은 자산' 공개 추진

숨어 있던 금융자산 1조6000억원이 제 주인을 찾았다. 환급액은 카드포인트가 6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 환급 비중은 60대 이상이 40%로 가장 높았다.
1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10월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1조63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은행·보험·증권·카드·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이 참여했다.
유형별 환급액은 카드포인트가 63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4037억원), 예·적금(3388억원), 보험금(2579억원), 신탁(17억원) 순이었다. 환급 채널은 비대면이 주도했다.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방식으로 환급받은 비중은 66.0%(1조774억원)로 영업점·고객센터 등 대면 방식(34%, 555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 환급 비중은 60대 이상이 42.5%로 가장 높았고 50대(24.9%), 40대(16.6%), 30대(10.2%), 20대(3.2%), 10대 이하(2.6%) 순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10~30대는 보유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비대면 서비스를 자주 이용해 장기 미거래 계좌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숨은 금융자산은 총 18조4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별 '숨은 금융자산 현황'을 공개해 자발적인 관리·감축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와 협의를 거쳐 감축 및 공개 방안을 논의한 뒤 올해 말 숨은 금융자산 현황을 금융소비자포털 또는 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소비자는 영업점 방문은 물론 인터넷·휴대전화로도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환급할 수 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의 '내계좌 한눈에(내계좌 통합조회 및 관리)' 서비스나 휴대전화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본인인증 후 보유 계좌를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