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가 곧 몸값"⋯광진구 아파트, 층수에 따라 매매가 '3억 8000만원' 갈렸다

입력 2026-0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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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품, 지난해 강동·광진 한강뷰 아파트 층별 매매가 분석
동일 면적·동인데 억 단위 차이⋯층별 격차 뚜렷

▲강동·광진 한강뷰 아파트 층별 매매가 분석 (집품 제공)
▲강동·광진 한강뷰 아파트 층별 매매가 분석 (집품 제공)

한강 조망권이 아파트 매매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으면서 같은 단지 안에서도 층수에 따라 수억 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1층과 15층의 거래가 격차가 4억원 가까이 벌어지며 '한강뷰 프리미엄'의 위력을 입증했다.

6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지난해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동구와 광진구 내 한강 조망 가능 아파트의 층별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동일 면적과 동임에도 불구하고 층수에 따른 가격 격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인 곳은 광진구 광장현대5단지(전용 59.67㎡)였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15층은 16억원에 거래됐지만 조망이 제한적인 1층은 12억2000만 원에 거래돼 무려 3억8000만원의 차이를 기록했다.

같은 구의 자양한양(전용 124.93㎡) 역시 대형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12층(24억5000만원)과 1층(21억7000만원) 사이에 약 2억8000만원의 격차가 발생해 조망권이 평형에 상관없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강동구 지역의 단지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솔솔파크더리버(전용 84㎡)는 15층(13억5000만원)과 5층(11억5000만원)이 2억 원의 차이를 보였다. 선사현대(전용 58.68㎡)는 21층(12억5000만원)과 15층(10억6500만원)이 약 1억8500만원 차이로 거래됐다. 특이한 점은 선사현대의 경우 두 거래 모두 고층부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한강 조망이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더 높은 층수에서 확연히 높은 매매가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이번 분석 결과는 한강 조망권이 단순한 선호도를 넘어 실질적인 자산 가치로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같은 입지 조건에서도 '창밖의 풍경'이 수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집품 관계자는 "한강뷰는 단순한 조망 요소를 넘어 개방감, 주거 만족도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과 연결되는 선택지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같은 주거 경험의 차이가 매매 시장에서도 층별·조망별 가격 차이로 자연스럽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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