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심근경색 투병 2개월 만에 복귀 첫날 "3기 신도시 소각장 전면 백지화"

입력 2026-02-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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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 참배로 시정 복귀 알려…"시민 동의없는 사업추진 불가, 입지선정위 구성해 대안 마련"

▲김성제 의왕시장이 2일 급성 심근경색 투병 2개월 만에 시정에 복귀했다. 이날 월례조회에서 그는 3기 신도시 내 자원회수시설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혀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이 2일 급성 심근경색 투병 2개월 만에 시정에 복귀했다. 이날 월례조회에서 그는 3기 신도시 내 자원회수시설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혀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이 급성 심근경색 투병 2개월 만에 시정에 복귀하며 첫날부터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주민 반발이 거셌던 3기 신도시 내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김 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내 자원회수시설 설치 계획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추진하겠다"며 "시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구계획 변경 방안을 협의하고, 상반기 중 시 전체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다.

주민 대표와 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하남시와 이천시 등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타 지자체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객관적인 용역과 논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의왕시 전체에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5년 12월31일 고시된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왕송호수 인근 자원회수시설 설치가 포함되자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시는 1월14일 부곡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시민 동의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왕시는 현재 자체 소각시설이 없으며,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전면 금지됐다. '폐기물시설 촉진법'에 따라 30만㎡ 이상 공동주택 단지 개발 시 자원회수시설 설치가 의무화돼 있어, 하루 20t 규모의 폐기물 처리시설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 신년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주요 간부 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순국선열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시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의왕으로의 도약을 위해 2026년 시정 운영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2025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병원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날 현충탑 참배에 이어 3월 개교 예정인 의왕 푸른초등학교와 백운호수중학교 현장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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