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먹통' 증권사 오류에 소비자 분통…거래 시간 연장도 '빨간불'

입력 2026-01-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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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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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 전산 장애가 잇따르며 투자자 불편이 확산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보상 기준으로 실질적인 피해 구제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간 확대를 앞두고 전산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키움증권, 토스증권, LS증권 등 대형사와 신생사를 가리지 않고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14일 토스증권은 미국 증시 개장 직후인 오후 11시 30분부터 약 20분간 어플리케이션 내 종목 정보와 계좌 잔고가 표시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6시 40분경에는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약 20분간 시스템이 지연됐다는 제보가 속출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문량 급증으로 실시간 조회화면 지연현상이 발생했다"면서도 "실제 주문ㆍ체결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27일에는 LS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19분까지 3시간 19분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해 주식 잔고 조회와 주문 체결이 사실상 중단됐다.

증권사들은 보상안을 발표했으나 공통적으로 '로그 기록상 손실이 확정된 매매'에 한정했다. 특히 전산 장애로 실시간 시세 확인이나 보유 자산 점검이 제한된 경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더라도 이를 손실로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보상 기준이 실제 투자 환경에서 발생한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증권사가 과거 사고에서 대책으로 내놓았던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배상 수준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법적 다툼이나 손해배상 청구가 정당성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객관적인 손해액 입증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기록 중심의 보상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잦은 전산 오류는 결국 소비자의 불만으로 쌓이게 되고 이는 곧 해당 증권사를 기피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증권사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산 정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오는 6월 29일로 공지한 주식 거래 시간 확대(오전 7시~오후 8시)가 전산 리스크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가 회원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 설명회에서 증권업계 전산 관계자들은 거래소 측에 현실적 한계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증권사 관계자는 "하나가 아니라 고객이 접근하는 채널을 다 개발해야 하는데 6월 29일까지 끝내라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거래 시간 연장이 전산 관리 직원의 리스크를 넘어 증권사의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데 이를 감내할 만큼 거래 시간 연장이 간절한 것인지 묻고 싶다" 등 강경한 발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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