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의 중국 베팅 계속된다…아스트라제네카, 150억 달러 투자

입력 2026-01-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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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치료제 중심 R&D와 생산역량 대폭 확대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키울 계획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R&D 센터 전경 (사진제공=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R&D 센터 전경 (사진제공=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빅파마 아스트라제네카가 2030년까지 중국에 총 150억 달러(21조5940억 원)를 투자한다. 세포치료제와 방사성의약품 등 차세대 치료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대폭 확대하며 중국을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9일(현지시간)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수년간 중국 내 신약 발굴, 임상 개발, 제조 인프라 전반에 걸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세포치료와 방사성의약품을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중국에서 해당 영역의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고 임상과 생산까지 연결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글로벌 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들 조직은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해왔다. 회사는 중국 연구 조직의 역할을 초기 연구 단계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부문도 투자해 우시, 타이저우, 칭다오, 베이징 등 기존 생산 거점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생산시설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투자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2024년 중국 세포치료 전문기업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며 중국 내에서 세포치료 연구·개발·생산을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하버 바이오메드, CSPC 파마슈티컬, 시네론 바이오 등 현지 기업들과 공동 연구·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왔다.

이런 행보는 글로벌 빅파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국 투자 흐름과 맞닿아 있다. GSK는 2024년 중국 헝루이제약과 다수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상업화하는 대형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항암·면역질환·호흡기 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 해당 계약은 성과 기반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25억 달러(17조 9925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도 중국 바이오텍을 향한 빅파마의 관심이 재확인됐다. 애브비는 중국 바이오텍 리메진으로부터 이중항체 항암제후보물질 ‘RC148’을 최대 56억 달러(약 8조617억 원) 규모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글로벌 빅파마들은 중국을 단순한 생산기지나 판매 시장으로 보는 게 아닌 혁신 신약을 발굴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력과 신약 개발 속도가 글로벌 제약사들에 매력적인 투자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약가 통제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는 투자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이달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 상장기업의 특허동향과 시장가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23년 연도별 글로벌 바이오 상장기업의 중국 비중은 10.24%로 미국(28.8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국가별 특허 출원도 중국의 비중이 최근 1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KISTI는 “세계적으로 상장되는 바이오 기업의 수와 시가총액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고 미국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홍콩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의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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