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 36회 시상식 개최…조수미·오동찬 의료부장 등 6명 수상

입력 2026-06-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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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 수상자 선정
각 부문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 수여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성악가,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사진=호암재단)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성악가,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사진=호암재단)

호암재단이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열고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호암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수상자 가족과 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시상식은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어도선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 및 수상소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도 참석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창의적 지혜와 학문적 열정,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온 수상자들의 뜻깊은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과 인간의 존엄을 실천하는 노력이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수상자들의 업적도 주목받았다. 오성진 교수는 블랙홀 내부 물리 현상을 수학의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하며 수학·물리학 발전에 기여했고, 윤태식 교수는 빛을 활용한 새로운 화학반응 경로를 제시해 친환경 유기합성 화학 분야를 선도했다. 김범만 교수는 무선통신용 고효율 전력증폭기 개발에 기여했으며, 에바 호프만 교수는 인간 불임과 유산의 원인으로 꼽히는 염색체 분리 오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예술상 수상자인 조수미 소프라노는 40년간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동찬 의료부장은 1995년부터 소록도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하며 30여 년간 한센인 진료와 의료봉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에게 37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호암재단은 오는 7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가 참여하는 청소년 특별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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