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릴리에 GLP-2 신약 기술수출…최대 1조9000억원 규모

입력 2026-06-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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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페글루타이드 글로벌 권리 이전…선급금 7500만달러(약 1129억원) 확보

▲한미약품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총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1일 장기 지속형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2(GLP-2)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peglutide·HM15912)'의 글로벌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릴리에 이전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000만달러(1조8973억원)에 달한다. 한미약품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선급금 7500만달러(1129억원)를 수령하며 향후 임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11억8500만달러(1조7844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매출 연동 로열티도 수취할 예정이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장기 지속형 바이오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GLP-2 아날로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2는 장 점막 성장과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현재 단장증후군(SBS) 등 희귀 소화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소네페글루타이드는 단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릴리가 확보된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릴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제조·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권리를 유지하며 향후 상업화 전략을 별도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에 포함된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반환 의무가 없는 구조”라며 “계약 종료 시에도 회사의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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