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경주마 ‘닉스고’ 제주 입성…교배료 전액 무상, 국산마 판 바뀌나

입력 2026-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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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 교배료 4500만 원…한국마사회, 130두 전액 지원
세계 최정상 혈통 제주서 본격 활용…국내 말산업 경쟁력 제고 기대

▲제주목장에 도착한 닉스고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도착한 닉스고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세계 경마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던 최정상급 혈통이 제주에 들어왔다.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올랐던 명마 ‘닉스고’가 제주목장에 입성하면서, 국내 말산업에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됐다. 미국 현지에서 수천만 원대 교배료를 받던 세계 챔피언을 국내 생산농가가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 경주마 경쟁력 제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닉스고가 이달 23일 제주목장에 도착해 국내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닉스고는 브리더스컵 클래식(G1)과 페가수스 월드컵(G1)을 제패하며 세계 정상에 오른 경주마다. 2021년에는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올해의 말과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 타이틀을 동시에 수상하며 한 해를 대표하는 챔피언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도입은 사전에 유전적 잠재력을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마사회는 자체 유전능력 평가 시스템 ‘K-Nicks’를 활용해 경매 단계부터 닉스고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결정했다. 단순한 해외 명마 유치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선발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교배 지원 방식이다. 닉스고의 미국 현지 최고 교배료는 3만 달러, 약 4500만 원 수준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 지원 차원에서 올해 교배를 전액 무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교배 예정 두수는 총 130두이며, 교배는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따라 우수 혈통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닉스고가 건초를 먹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닉스고가 건초를 먹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혈통 측면에서도 국내 환경과의 적합성이 거론된다. 닉스고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한 더트(모래주로) 계보로, 국내 경주 조건과의 궁합이 비교적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교배 지원을 통해 국산 경주마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경주마 수출과 농가 소득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목장은 닉스고가 국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사육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개체별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홍삼 등 프리미엄 영양제를 포함한 식단을 적용해 컨디션 유지를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혈통을 국내 농가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지원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말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단계적으로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챔피언의 혈통이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번 선택이 국산 경주마의 성과로 어떻게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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