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료관광, 서울 ‘3·3·7·7 비전’ 핵심 엔진 삼는다 [K-의료관광 르네상스④]

입력 2026-02-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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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하 서울시 관광산업과장

외국인 환자 서울 골목상권에 낙수효과
피부·성형 등 미용 편중구조 개선 위해
치과·안과·건강검진·중증질환 등 홍보

▲2026년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궁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026년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궁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026년은 ‘외래관광객 3000만 명, 1인당 지출 300만 원’이라는 서울관광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서울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매력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료관광과 같은 고부가가치 콘텐츠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남규하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관광의 청사진인 ‘3·3·7·7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2024년 서울 의료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열며 기록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발판 삼아 서울 관광산업을 양적 회복을 넘어 ‘질적 대전환’의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서울 방문 외국인 환자는 약 10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들이 서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만 약 2조8000억 원에 달했다. 남 과장은 “환자들의 방문이 진료에 그치지 않고 서울 골목상권 곳곳으로 낙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과거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한 방문 위주에서 벗어나 쇼핑과 미식, 한국 문화 등 관광 활동 속에서 의료(뷰티) 서비스를 하나의 관광 코스로 소비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남 과장은 “2019년에는 종합·상급병원 이용 비중이 40%를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의원급 이용률이 82%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급증한 의료관광 수요 대응을 위해 숙박과 통역 등 관련 분야 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 과장은 “시는 관련 기관과 ‘서울의료관광 협력기관’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의료에서 숙박과 관광으로 이어지는 데 필요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아가 서울을 아시아 ‘뷰티·메디컬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의료 분야 다양성 확대에도 공을 들인다. 남 과장은 “현재는 피부·성형 분야 소비가 전체 의료업체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으나 치과, 안과, 건강검진 분야는 물론 중증환자 치료에도 세계적인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관련 수요가 있는 중동,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의료관광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상반기 현지 설명회와 하반기 바이어 초청 B2B 상담회를 통해 국내 병원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별 마케팅 전략과 환자 유치 시 준비 사항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의료기관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끝으로 남 과장은 서울시의 미래 비전인 ‘3·3·7·7 서울관광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를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숫자 ‘3·3·7·7’의 의미는 외래관광객 3000만 명과 1인당 지출 300만 원, 체류 7일, 재방문율 70%를 뜻한다.

남 과장은 “서울시가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중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끊이지 않는 ‘즐거운 도시 서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체류 기간이 길고 재방문율이 높은 의료관광을 필두로 마이스(MICE), 미식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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