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분양 쏟아지는 서울⋯1분기 1만 가구 공급

입력 2026-0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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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해 1분기 서울 분양 물량이 최근 5년 중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서울 분양 시장은 연초 첫 분양 단지부터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며 뜨거운 열기가 확인되고 있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12곳 996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과 민간 분양을 합산한 수치다.

최근 5년간 1분기 분양 물량을 보면 △2021년 999가구 △2022년 1975가구 △2023년 1595가구 △2024년 4447가구 △2025년 1097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올해 1분기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주택공급 확대 방안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잇따라 발표된 이후에도 시장 강세가 유지됐다. 이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분양 단지 역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연초 서울 첫 청약 단지로 나선 ‘드파인 연희’(959가구)는 평균 4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공급 공백이 길었던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단지는 희소성이 부각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서울 주요 분양 단지로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마곡엠밸리 17단지 △오티에르 반포 △이촌 르엘 △신반포22차 재건축 등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월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35층까지 16개 동으로 조성된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2월 강서구 마곡동에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마곡엠밸리 17단지’ 본청약을 진행한다. 공공이 토지를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3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 ‘오티에르 반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3월 용산구 이촌동에서 ‘이촌 르엘’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신반포22차 재건축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 규제 국면에서도 주요 지역 분양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단기 시세보다 장기적인 가치와 안정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확인된 결과”라며 “올해 초 서울 분양시장은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를 꼼꼼히 따지는 선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약통장 사용이 특정 단지에 집중되는 현상도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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