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건설사 회사채 만기 2.3조 원…차환 능력 시험대

입력 2026-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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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공사 현장. (게티이미지뱅크)
▲지방의 한 공사 현장.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0대 건설사의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가 2조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별 기조가 강화되면서 회사별 차환 여력이 크게 갈릴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는 총 2조3200억 원이다. 현대건설(5600억 원)과 SK에코플랜드(5020억 원)가 5000억 원 이상이고 롯데건설(4480억 원)도 4000억 원을 웃돈다. 이어 △삼성물산 3300억 원 △DL이앤씨 2150억 원 △포스코이앤씨 1650억 원 △GS건설 500억 원 △HDC현대산업개발 300억 원 순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200억 원 규모의 사모채가 있지만 전액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

건설 업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택 분양 시장은 고금리 기조 속에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건설채 투자심리도 과거보다 보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기관투자가들이 건설채를 기업 규모나 신용등급만으로 판단하기보다 PF 우발채무, 현금흐름 안정성, 유동성, 만기 구조 관리 능력 등 질적 요소를 함께 따지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A등급 대형 건설사라도 발행금리가 급등하거나 차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고 만기 부담이 기업별로 엇갈릴 가능성이 큰 이유다.

실제 건설사 간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수요예측에서 1500억 원 모집에 1조4900억 원의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에도 ESG(녹색)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700억 원 모집에 9100억 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지난해 1300억 원 모집에 8330억 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수요예측을 무난하게 마쳤다.

반면 롯데건설은 지난해 11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이 한 건도 접수되지 않으며 전량 미매각을 기록했다. 같은 업종에 비슷한 신용등급임에도 시장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는 점에서 투자자 선별 기조가 뚜렷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차환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신종자본증권이나 자산유동화 등의 대체 조달 움직임도 포착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 관리에는 유리하지만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아 장기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2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고 납입 절차를 마쳤다. 롯데건설 역시 계열 지원 약정 등을 통해 7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업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가운데 회사채 만기 부담이 기업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형 건설사라도 현금 창출 능력과 수주 잔고, 유동성 관리 수준에 따라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 경기가 크게 개선되기보다는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산업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회사채 만기 부담이 일부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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