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하며 올해 첫 ‘명절 대목’ 공략에 나섰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 속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프리미엄 단독 상품 등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성비를 갖춘 5만~10만 원대 실속형 상품도 풍성하게 구성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한다. 특히 전 세계 산지에서 엄선한 1000여 개 선물세트를 초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트렌드 상품으로 이원화했다.
우선 산지 선정부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 시그니처 선물세트 ‘엘프르미에’ 시리즈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축산 부문에서는 1++ 등급 암소 한우 가운데 최상급 부위만 엄선한 ‘명품 기프트’를 100세트 한정으로 출시한다. 청과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사과·배·한라봉·레드샤인머스캣을 담은 ‘프레스티지 컬렉션 No.1’을 준비했다. 희소성을 앞세운 신선식품도 강화했다. 전체 한우 생산량의 0.1% 수준에 불과한 ‘설화 한우’는 지난 추석 조기 품절을 반영해 물량을 두 배로 늘려 ‘마스터피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주류 부문에서는 전 세계 20병만 생산된 명품 위스키 아벨라워 50년을 롯데백화점 단독 판매한다. 국내에 단 1병만 공급된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12개 점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신세계 푸드마켓 도곡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한다. 본판매에서는 초프리미엄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대표 상품인 ‘5 STAR’ 선물세트는 마블링 스코어 8~9번을 받은 4산 이내 암소 한우만 사용해 기준을 높였고, 청과 세트에는 신품종 포도 ‘로얄바인’을 새롭게 포함했다. 자체 한우 브랜드(PB)인 ‘신세계 암소 한우’는 살치살·제비추리·토시살 등 특수부위를 포함한 구이용 세트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수산 부문에선 사전 수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손질과 가열이 필요 없는 구이·순살 상품을 늘려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 ‘기프트숍’, ‘와인셀라’ 등 신세계만의 콘텐츠형 선물세트를 대거 마련했다.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순도 명인과 함께 나만의 전통장을 만드는 여행 상품을 비롯해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골프 여행, 야생 동물이 가득한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 모아이 석상과 고대 문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 등을 ‘비아 신세계’를 통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H몰에서 총 1300여 종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특히 설 대표 선물인 한우 세트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여 개로 확대했다. ‘1++’ 중 최고 등급인 마블링 스코어 넘버나인(No. 9) 한우로 구성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이 대표 상품이다.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 설 대비 30% 이상 늘렸다.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포장 상품도 강화했다. ‘현대 한우 소담 시리즈’는 200g 단위 개별 진공 포장으로 보관 편의성을 높였다. 과일 선물세트는 샤인머스캣·애플망고·한라봉 등 신품종 디저트 과일 혼합 구성을 확대했다. 수산 부문에선 길이 35cm 이상 참굴비로 만든 ‘현대 명품 참굴비 세트’를 10세트 한정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