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성토장 된 다보스포럼…마크롱 “유럽은 폭력배에 굴복하지 않아”

입력 2026-01-21 16: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린란드 병합·관세 위협에 “주권 침해” 반발
벨기에 총리 “또 미국에 양보하면 존엄 잃어”
스웨덴 부총리 “아첨이 아닌 강경 대응해야”
트럼프 “그린란드는 안보 필수…되돌릴 수 없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전세계 정ㆍ재계 인사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개막했다. (출처 WEF미디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전세계 정ㆍ재계 인사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개막했다. (출처 WEF미디어)

올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유럽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성토장이 됐다.

20일(현지시간) CNBC, 유로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을 찾은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과 이와 관련한 추가 관세 위협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포럼 연설에 나서 “미국의 목표는 유럽을 약화해 종속시키려는 것”이라며 “유럽은 이러한 정책을 인정할 수 없으며 영토 주권에 대한 압력 수단으로 작용한다면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새로운 제국주의나 식민주의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다”며 “유럽은 폭력배보다는 존중을, 잔혹성보다는 법치를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롭고 독립적인 유럽을 구축할 시점”이라며 미국 의존성을 줄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패널 토론 자리에서 “유럽이 (미국의) 불행한 노예가 되는 것은 행복한 신하가 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문제”라며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왔지만, 또다시 양보하면 존엄을 잃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베버르 총리는 “미국과 유럽의 동맹을 지켜낼 책임은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며 “미국이 유럽과 함께 서거나 갈라질지는 트럼프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에바 부시 스웨덴 부총리는 EU가 미국에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첨하는 방식은 이번에 통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EU는 더욱 강경해져야 한다. 무역 보복과 같은 옵션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지도자들의 강경 발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유럽의 반응을 히스테리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추가 관세를 발표한 지 고작 48시간 지났다. 왜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면서 “히스테리를 진정하고 심호흡 한번 하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쪽으로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장악을 위한 공세를 이어가며 “그린란드는 국가 안보와 세계 안보에 필수적이다. 이는 되돌릴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보스에서 그린란드와 관련해 많은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일들이 상당히 잘 풀릴 것으로 본다”며 다보스포럼에서 그린란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을 시사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안보 보장·번영 계획안에 서명 준비가 됐을 때만 다보스로 이동할 것”이라며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다보스포럼을 찾아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직원 87%,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 하이브 찾은 김 총리 “한류의 뿌리는 민주주의"⋯엔하이픈과 셀카도
  • 트럼프의 ‘알래스카 청구서’…韓기업, 정치적 명분 vs 경제적 실익
  • 한덕수 '징역 23년'형에 與 "명쾌한 판결"·野 "판단 존중"
  • 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53,000
    • -2.79%
    • 이더리움
    • 4,297,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854,500
    • +1%
    • 리플
    • 2,798
    • -1.51%
    • 솔라나
    • 187,400
    • -0.85%
    • 에이다
    • 520
    • -1.14%
    • 트론
    • 443
    • -0.45%
    • 스텔라루멘
    • 306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30
    • -2.36%
    • 체인링크
    • 17,820
    • -2.68%
    • 샌드박스
    • 20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