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올해중 이 대통령 국빈 방문 기대”
2030년까지 전략대화 액션플랜 마련하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양자·다자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제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민간 분야 협력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멜로니 총리와 1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오늘 회담에서 멜로니 총리와 전략적 동반자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재난 예방과 관리, 문화유산 보호와 보존, 반도체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며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통해 양국 협력 폭이 더 넓어지고 다방면 인적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멜로니 총리가 이 대통령을 이탈리아 국빈 방문으로 초청한 데 대해서는 “머지않은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오늘의 건설적 논의를 거듭 이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기대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멜로니 총리는 “거의 20년 만에 이탈리아 총리로서 처음 한국을 찾은 이번 방문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이탈리아는 다시 한번 더 한국과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며, 생산성과 경제 발전을 위해 양측이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와 이 대통령은 산업과 경제 전반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한국에서 이탈리아 기업들은 카운터 파트로서 굉장히 신뢰성 있는 파트너로,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으며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문화 분야 협력과 인적 교류, 사람과 사람의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며 “우리가 할 일이 굉장히 많은 만큼, 이 대통령을 가능한 빠른 시일에 이탈리아에서 뵙기를 희망한다. 올해 안에 방문해주시면 매우 기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정상은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위한 전략대화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다음 전략대화를 열고 2026~2030년 전략대화 액션플랜을 마련해 양측 협력 목표를 선별하기로 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과 항공우주, 반도체, 핵심 원자재 등 산업협력 강화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파트너십 육성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맺은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 역시 민간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과학과 기술, 고등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2007년 로마에서 체결된 한국과 이탈리아 과학기술 협력 협정에 따라 공동연구 프로젝트, 학술·연구자 교류, 과학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등 국제 행사를 활용해 스포츠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국 정상이자 현 정부 출범 후 방한한 첫 유럽 국가 정상이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로,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첫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