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스페이스X 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 도입 “해운 경쟁력 강화”

입력 2026-0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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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선박 45척에 적용
해상 안전 대응 역량 강화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과 벌크선 등 자체 보유 선박에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도입해 해상 통신환경 고도화에 나섰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과 벌크선 등 자체 보유 선박에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도입해 해상 통신환경 고도화에 나섰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 선박을 대상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도입을 시작했다. 이번 스타링크 도입으로 선박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반적으로 선원 통신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현대글로비스는 스타링크를 자동차운반선, 벌크선 등 사선(자체 소유 선박) 총 45척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입항하는 선박부터 순차적으로 스타링크를 설치 중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도입한 스타링크는 미국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운영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다.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든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을 제공한다.

스타링크의 장점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통신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선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정지궤도 위성은 지상 약 3만6000km 상공에 위치하는 반면, 스타링크 위성은 고도 550km의 낮은 궤도를 도는 소형 위성으로 통신망을 구성한다. 이에 지상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기존 해상 위성통신 대비 체감 속도가 향상된다. 일례로 대양 항해 중 1.4GB(기가바이트) 영화 1편 다운로드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15분에서 스타링크 도입 이후 2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타링크 도입을 통해 해상 안전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대용량 데이터 통신 인프라 구축과 선원 근무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선박 고장이나 선원 상병, 기상 악화 등 해상 위험 상황 발생 시에도 육상과의 즉각적인 소통과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통신 범위와 속도를 확보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통해 원양 항해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보다 고도화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고속 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해운 디지털 전환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이를 기반으로 선박 자율운항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정비 등 차세대 스마트 해운 기술 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상 근무 선원들에게 육상 수준에 준하는 원활한 통신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근무 여건을 개선한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메시지와 같은 텍스트 중심의 제한적인 통신에 그쳤다면, 스타링크 도입 이후에는 원활한 영상 스트리밍 시청과 가족과의 영상 통화 등 선원들의 ‘디지털 복지’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저궤도 위성통신 도입은 선박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토대”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해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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