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사상 첫 4700선 돌파…개인·기관 매수

입력 2026-01-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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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ㆍ기관 ‘사자’, 외국인은 순매도 중
환율 열흘째 상승⋯1480원선 바짝 접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뒤 반등하며 장중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넘어섰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04%) 오른 4694.6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하며 한때 470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2억 원, 108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65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1%, 0.41% 상승하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0.99%), HD현대중공업(-1.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1%)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 약세 영향 속에 열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48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6원 오른 1478.3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477.2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다소 키웠다.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1484.9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에 따른 연말 하락분이 대부분 되돌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13%) 내린 947.7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개별 종목으로는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와의 HBM용 TC 본더 공급 계약 소식에 5% 넘게 상승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약세 영향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80%, 0.19%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10% 하락했다. 다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되고 있다”며 “지수보다는 반도체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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