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샷 "'박재범 아이돌', 감사하지만 수식어 넘겠다" [종합]

입력 2026-01-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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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모어비전)
▲(사진제공=모어비전)

보이그룹 롱샷(LNGSHOT)이 대표 프로듀서 박재범의 지원 사격 아래 첫 발을 뗀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는 롱샷의 데뷔 EP '샷 콜러스(SHOT CALLER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롱샷 멤버 오율, 률, 우진, 루이가 참석해 타이틀곡 '문워킨(Moonwalkin)'과 선공개곡 '쏘씬(Saucin)' 무대를 공개,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재범도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이들을 지켜보며 든든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롱샷은 가수 겸 모어비전 대표 프로듀서인 박재범이 최초로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롱샷 멤버들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던 지난해 9월 한양대학교 축제에서 박재범 무대에 함께 올라 신곡을 선보인 걸 시작으로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 2025)' 무대에 올라 신예답지 않은 능숙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이름을 각인했다. 지난달 선공개한 '쏘씬' 뮤직비디오는 이날 기준 28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사진제공=모어비전)
▲(사진제공=모어비전)

이날 멤버 률은 "쇼케이스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프리 데뷔 기간 큰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았기에 무대와 라이브엔 자신이 있고 경험도 있어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롱샷이라는 팀명은 이름 그대로 '희박한 확률이지만 판을 뒤집기 위한 결정적인 한 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진은 "대표님이 정해주신 이름이 처음에는 낯설었다. 한국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 아니다"면서도 "이 이름을 달고 팀 활동을 하다 보니 이제는 이 의미와 단어가 아니면 팀을 대체할 만한 이름이 없다고 생각해서 아끼고 좋아하는 이름이 됐다"고 전했고, 률은 "롱샷이라는 그룹명이 정해지기 전에 후보가 많았다. 오피셜 계정명에 '4 Show'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활동명 후보 중 하나였다. 이 문구를 인사, 핸드 사인에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P명인 '샷 콜러스(SHOT CALLERS)'에도 박재범의 의견이 담겼다. 오율은 "앨범명 역시 대표님께서 정해주신 것"이라며 "결정하는 사람, 통솔자라는 의미다. 저희가 만들고 주체가 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대표님께서 지어주셨다"고 말했다.

우진은 타이틀곡 '문워킨'에 대해 "연습생 월말평가를 준비하면서 노래를 만들고 수록하는 과정에서 제가 솔로곡으로 받은 노래였다. 대표님께 들려드렸는데 듣자마자 '단체곡으로 하자, 너무 릿(Lit)하다'고 하셔서 멤버들과 처음으로 같이 녹음하게 됐다"며 "긴 연습생 시간을 보내다가 노래를 받고 나서 빛이 보이더라. 이제 나도 시작할 수 있다는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첫 단체곡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롱샷이라는 프로젝트가 이 곡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안이 아닐 정도로 소중한 곡"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문워킨'이라는 주제 자체가 마이클 잭슨의 동작이다. 올타임 레전드로 회자되는 춤인데, 데뷔를 준비하면서 연습생 기간의 불확실함, 불안함, 또 노력과 대비되지 않나. 그 감정이 '문워킨'이라는 주제와도 잘 맞는 거 같은데, 이를 생각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춤 작업에도 많이 참여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모어비전)
▲(사진제공=모어비전)

오율은 "멤버들의 악몽을 사전에 미리 전달해서 그 내용을 뮤직비디오에 녹여냈다. 루이 같은 경우 높은 구조물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는데, 역시 악몽에서 착안한 신이다. 그 점을 알고 뮤직비디오를 보신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듯하다"고 부연했다.

루이는 '쏘씬', '네버 렛 고(Never Let Go)'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으며 "특히 '네버 렛 고'는 연습생일 때 저와 우진 형이 함께 만든 노래다. 곡 퀄리티가 좋아서 단체곡으로 하게 됐다. 이 곡 이후 멤버들이 더 뭉쳤고 단체 작업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멤버들의 질의 응답에 함께한 박재범은 팀에 대해 "저도 아이돌을 제작한 적이 없다 보니 감대로 막 했다. 다르게 할 자신은 있는데 기준도 없었다. '나쁘지 않은데? 괜찮은데?'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 수록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소통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팀이 만들어졌다"며 "이런 아이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마음 먹어서 구겨 넣는 것보다는 저와 같은 마인드의 친구들, 제 시간과 감정 등 모든 걸 베풀 수 있는 친구들을 토대로 롱샷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멤버 오율에 대해서는 "목소리 톤이 매력 있고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친다. 사실 원래 '쏘씬'이나 '문워킨' 콘셉트를 위해서는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했던 친구다. 그런데 간절함도 있다. 운동도 잘해서 유일하게 복근이 있는 섹시 가이"라고, 률을 두고선 "'쇼미더머니'에서 캐스팅한 친구다. 어린 나이에 랩을 잘했다. 항상 요청한 게 진정성 있고 무게감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요즘 것들만 아니라 타임리스한, 클래식한 걸 연구하라고 했는데 연구도 하고 작업도 하면서 너무 멋있어졌다. 힙합 신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다. 춤도 이젠 느낌 있게 잘 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우진에 대해선 "궁금한 게 많다. 음악에는 답이 없는데 계속 물어보고 과정을 찾더라. 재능을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멋있다. 춤도 느낌 있게 춘다"고, "루이는 천사다. 저스틴 비버처럼 타고난 톤이 있다. 사실 약간 몸치였다. 1년 동안 15㎝ 컸다. 몸이 갑작스레 크니까 자기 몸을 다룰 수 없었던 거 같다. 지금은 익숙해진 건지 춤도 너무 멋있게 춘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모어비전)
▲(사진제공=모어비전)

'박재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가요계에 등장한 롱샷이다.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오율은 "데뷔를 준비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가장 앞선다. 대표님 덕분에 많은 기회를 받고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언젠가는 저희도 '박재범 아이돌'을 넘어서 롱샷으로 불릴 수 있을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박재범 역시 "제가 롱샷 소속사 사장으로 불리는 건가. 오히려 좋다"며 응원을 보냈다.

박재범은 아이돌을 론칭한 계기에 대해 "간단히 답할 수는 없다"며 "오래 활동하다 보니 18년 차가 됐다. 저는 계속 원동력이 생기려면 의미와 가치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순위나 숫자보다 의미를 느껴야 하는데 항상 사람에 의미를 느낀다. 앨범도 많이 냈고 유명해진 곡도 있으며 회사도 창립했었고, 힙합과 알앤비 신에서 성공도 어느 정도 했고 경력이 있는데, 이런 걸 갖고 뭘할 수 있을지 생각할 때 K팝이더라. 세계적으로 K팝을 잘 알아주신다. 많은 분이 아이돌 제작을 하다 보니 나도 '내가 원하는, 내가 즐겨 듣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을 만들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 어려운 도전인 것도 알지만 해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판을 뒤흔들 거라는 설명은 거만하지 않나? 제가 아이돌을 만든 의도가 많이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살이 있는 낭만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순수하게 랩과 춤, 작업을 좋아하고 서로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남들이 한다고 해서 따라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걸 하면서 설득하고, 존경심을 받고 싶다"며 "그동안 아이돌 업계랑 동떨어져 있었다. 우선 순위로 생각한 건 제 원동력이 되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룹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 균형을 잘 맞추고 싶다"고 했다.

오율은 "저희만의 길을 가려는 게 차별점 같다. 대표님과 함께 활동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그림 자체가 신선할것으로 자신할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률은 "모어비전에서 3년 정도 연습하고 데뷔하는데 그 전에 선공개로 활동을 조금 했다. 그 활동이 처음이고 갑작스레 바빠지다 보니 데뷔 앞두고 정신적으로도, 몸도 조금 피곤하더라. 대표님이 이제 시작이니 항상 겸손하고 초심을 잃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 데뷔 준비하면서도 걱정 없이 노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우진은 "연습생 시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진정성이 대체 뭔지 헷갈려서 많이 여쭤봤다. 지금도 알아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누가 뭐라 한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도전해서 설득시키는 게 진정성이라는 걸 대표님께 많이 배웠다. 설득하지 못해서 힘들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범은 "나처럼 되지 마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활동 목표를 묻자 오율은 "이제 시작해서 정확한 목표는 말하기가 어렵다. 흘러가는 대로, 저희끼리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레 목표가 생길 거고 슛도 계속 던지다 보면 골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웃었다. 루이는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을 했으면 한다"고 바랐고, 우진은 "대표님만 보고 모어비전에 들어왔기에 대표님처럼 타임리스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저희 가치관을 지키면서 오랫동안 잘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률은 "세상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싶다.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라고 포부를 밝혀 멤버들과 박재범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롱샷의 데뷔 EP '샷 콜러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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