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강북 대개조 구상을 재확인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북대개조’ 핵심 개발 축 가운데 하나로 노후 물류시설을 미래형 복합 중심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그간 분진·소음 문제와 물류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로 주민 민원이 이어져 온 곳이다. 서울시는 2022년 사전협상을 마무리한 뒤 2023년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해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지에는 공동주택 상업·업무시설을 비롯해 주택 3032세대, 공공기숙사,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이번 개발은 서울시가 2009년 최초로 도입하고 이후 제도화한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 추진됐다. 사전협상은 대규모 부지 개발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 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환수하는 방식이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특혜 논란을 차단하고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편익을 높인다는 취지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을 통해 약 2864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재원은 동서 간 단절을 해소하는 도로 및 기반시설 개선과 도서관·체육센터 등 생활 SOC 조성, 대학 밀집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기숙사 건립 등에 활용된다.
특히 서울시는 단순 주거 중심 개발을 넘어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지에는 1800여 명이 일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본사 이전이 추진되고 있어 동북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일자리·업무 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부지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지하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등이 들어설 상업·업무시설 부지는 올해 9월 착공해 토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현재 진행 중인 ‘서울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와 함께 강북을 대개조하는 생활·산업·문화의 3대 혁신 개발축이 될 것”이라며 “강북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