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대통령, 비핵화 언급도 없어…통일 어쩌시려나"

입력 2026-01-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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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론 동조…통일부는 반통일부 됐다”
“헌법이 명령한 평화 통일의 길 지켜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8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8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얘기도 하지 않았다”며 대북·통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예전에는 입만 열면 통일을 말했고, 담벼락에도 통일이라는 단어를 써놓곤 했다”며 “그런데 북한 김정은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이를 받아들여 아예 통일하지 말자는 식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두 국가론에 동조했다”며 “북한이 남한의 북침을 걱정한다는 해괴망측한 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틈만 나면 대한민국 괴멸을 외치고 며칠 전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표현을 쓰고 독일식 체제 통일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면 도대체 무슨 통일을 하자는 것이냐. 통일부 장관이 아니라 반통일부 장관, 분단 고착부장관”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북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대북 전단을 금지하면서 노동신문을 열어주고 북한 웹사이트를 개방하겠다고 한다”며 “우리만 무장 해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탈북민이라는 용어를 없애고 ‘북향민’이라는 황당한 말을 만들었다”며 “우리 헌법은 제헌헌법부터 지금까지 통일을 기본 정신으로 삼아왔는데, 이 정권은 헌법 제3조 영토 조항과 평화적 통일 조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럴수록 중심을 단단히 잡고 국민과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의 길을 지켜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자유와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제재와 압박을 하면서도 대화와 지원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한 말이 ‘어쩌라고요’였다”며 “국민을 대신해 묻는다. 통일 어쩌시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기웅 의원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통일의 시대가 오는 줄 알았다”며 “지금의 국제 정세와 북한 태도, 내부 상황을 보면 암울하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10년 국권을 잃은 뒤에도 모두가 포기했더라면 광복은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통일이 멀어 보일수록 독립을 외치던 선조들처럼 통일을 외치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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