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장파 “장동혁 혁신안, 재건축 아닌 인테리어 수준”

입력 2026-01-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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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비상계엄 옹호 세력 절연이 쇄신”
“모호한 과거 청산으론 ‘이기는 변화’ 불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발표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발표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민의힘 내 소장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7일 장동혁 당 대표가 발표한 당 혁신 구상과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은 재건축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지만, 오늘 장동혁 대표의 혁신안은 내부 ‘인테리어’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대안과 미래’는 이날 입장문에서 “오늘 장동혁 대표의 입장문에는 잘못된 과거와의 절연, 반성, 그리고 정책과 청년을 중심으로 한 정당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이 분명히 있다”며 “그 길에는 우리 ‘대안과 미래’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가 바뀌면 국민의힘이 파격적인 변화를 하겠다던 장동혁 대표의 굳은 약속을 떠올리면, 오늘의 입장문은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와 쇄신’의 선결 조건은 분명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절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메시지에는 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담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상계엄에 대한 장 대표의 인식에 대해 “비상계엄을 두고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는 표현도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그 강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분명한 판단과 성찰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외면한 채 모호하게 넘어가겠다는 태도는, 강을 건너겠다는 것이 아니라 강이 두려워 회피하고 돌아서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대안과 미래’는 당내 상황과 관련해서도 “통합과 연대를 이야기하셨지만, 지금 당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고 화합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장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단절을 선언하고, 당이 앞으로 나아갈 가치와 비전을 분명히 세워달라”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당내 통합과 화합, 그리고 당 밖의 합리적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장 대표가 말한 ‘이기는 변화, 새로운 시작’은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에서 출발해야 하며, 시대정신을 담은 가치와 비전을 세우고, 통합과 연대를 구현할 더 큰 그릇을 준비하는 일로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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