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 멀고, 세금은 어렵다?"… 부산진구, 마을로 들어온 세무사로 해법 찾는다

입력 2026-01-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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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진구청  )
▲부산진구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진구청 )

세금 문제 앞에서 주저하던 구민들을 위해 '동네 세무사'의 보폭이 넓어진다. 부산진구가 상담 인력과 현장 접점을 동시에 늘리며 생활 밀착형 세무 지원에 나선다.

부산진구는 올해 구민들의 세금 관련 고민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해결하기 위해 '마을세무사'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제6기 마을세무사를 기존보다 늘린 총 15명 규모로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세무사 10명을 재위촉하고, 신규 세무사 5명을 추가 위촉해 상담의 전문성과 접근성을 함께 높였다.

우선 '마을세무사 정기상담실'을 매월 2회 운영한다. 상담은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세무1과 상담실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과 현장 선착순 접수를 병행한다. 매회 마을세무사 2명이 배치돼 대면 상담은 물론 전화 상담도 함께 제공한다.

현장형 상담도 한층 강화된다. 부산진구는 2026년 구의회 제안을 반영해 ‘신축아파트 사전점검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입주 예정 아파트 단지 3곳을 대상으로 세무 상담과 함께 법무 상담까지 병행해, 취득세·재산세 등 입주 전후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부담을 사전에 점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문화행사와 연계한 현장 세무 상담을 상·하반기 각 1회씩 운영하고, 오는 9월에는 전통시장을 찾아 무료 세무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생활 공간으로 직접 들어가는 방식으로 제도의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생활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운영을 통해 구민들의 세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세금은 모든 시민에게 공평하지만, 이해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행정이 먼저 다가가 설명하고 풀어주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가 지방자치의 신뢰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 부산진구의 마을세무사 확대가 ‘제도’에 그칠지, 구민의 체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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