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부터 10일까지 4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에 나선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와 놈, 라스베이거스 등 3개 도시를 방문해 북극항로 협력과 첨단기술 교류를 동시에 챙기는 ‘투트랙 외교’ 행보다.
박 시장은 현지시각 5일부터 6일까지 북미 북극권 거점인 알래스카 앵커리지와 놈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다.
5일 오전에는 앵커리지시청에서 부산시와 앵커리지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이 체결된다. 양 도시는 항만·물류, 관광, 에너지 자원, 인적 교류 등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같은 날 박 시장은 알래스카 주지사를 예방해 부산과 알래스카 간 경제·산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앵커리지 항만을 찾아 북극항로 연계 물류 협력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6일에는 북극항로의 핵심 기착지로 주목받는 놈시를 방문한다. 박 시장은 놈 시장과 항만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북극권 도시 간 교류 확대와 항로 거점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북극권 주도권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놈 심해항 개발 예정지를 직접 찾아 항만 운영 여건과 향후 개발 동향을 살핀다. 부산시의 전략적 역할을 현장에서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부터는 일정의 무게중심이 라스베이거스로 옮겨진다. 박 시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6’을 찾아 글로벌 기술 산업의 최신 흐름을 점검한다. 시가 추진 중인 첨단 전략산업 정책과 혁신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통합부산관'을 방문해 참가 기업 28곳을 격려하고, 글로벌 바이어·투자자들과의 교류 현황을 점검한다. 부산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직접 챙기는 현장 중심의 세일즈 행보도 이어간다. 아울러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 기업의 지속적인 참가 확대와 전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CES에서 부산 기업들은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부산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구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방문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복합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 운영 사례를 살핀다. 구단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구단 운영, 인프라 조성,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문화 산업 확장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북극권 물류 거점인 앵커리지와의 협력과 CES를 통한 글로벌 첨단기술 확보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도시 브랜드 강화를 통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성장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