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해킹 터진 올해, 기업 정보보호 투자·인력 증가세 둔화

입력 2025-12-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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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매달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올해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배치 증가세가 예년보다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올해 국내 정보보호 공시 이행 기업 773곳의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정보보호 총투자액은 2조 42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늘어났으며 전담 인력 수는 8506명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투자액과 전담 인력 수는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화된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증가 폭은 2022년 이후 매년 기록된 증가 폭보다 쪼그라들었다. 투자액은 2023년에 전년 대비 21.5%, 2024년에 전년 대비 15.7% 각각 늘어났다. 전담 인력 수는 2023년에 전년 대비 12.2%, 2024년에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업종별 평균 투자액은 금융 및 보험업(85억 원), 정보통신업(62억 원), 도매 및 소매업(32억 원) 순으로 높았다.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업종별 평균 전담 인력은 정보통신업(25.4명), 금융 및 보험업(22.8명), 도매 및 소매업(9.8명) 순이었고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평균 전담 인력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이 보고서는 올해 공시를 이행한 기업 773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상급종합병원,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컴퓨팅 제공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의무기업 중 매출액 3000억원 이상, 일일 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이상 사업자 등 666곳은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공개해야 한다.

2022년 이후 정보보호 공시 이행 기업 수는 658개 사에서 올해 773개 사로 증가했다.이외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닌 자율 공시 기업 수는 107곳으로 전년(91곳) 대비 17.6% 증가했다. 정부는 정보보호 공시 제도에 대한 민간 기업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제도가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을 객관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기업의 자율적 정보보호 활동을 유도하고 보안 투자·인력 확충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용자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시 항목의 세분화와 검증체계 강화는 물론 공시 의무대상 확대와 같은 제도적 기반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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