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노후 여의도 공작아파트, 208가구 늘어난 금융중심 복합단지 변신

입력 2025-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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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걸맞은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일대 도심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공작아파트는 48년 된 노후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기존보다 208가구 늘어난 581가구 규모의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번 계획은 여의도 금융중심지 입지를 반영해 주거와 업무 상업 기능을 함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지 북측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주거동은 저층부와 고층부 평면을 달리해 입면 변화를 주고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해 변화하는 주거 수요에 대응한다.

단지 저층부에는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을 배치하고 공개공지와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금융중심지 인프라와 한강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등 커뮤니티시설도 마련해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번 심의에서는 주출입구 차로 폭을 축소해 보행 동선을 최소화할 것도 주문됐다.

같은 날 열린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송파구 가락동과 서대문구 도심에서도 대규모 정비사업이 잇따라 통과됐다.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1984년 준공된 노후 단지를 최고 35층 99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555가구에서 444가구가 늘어나며 이 가운데 123가구는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을 비롯해 경찰병원역과 개롱역이 인접해 교통 여건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서대문구 냉천동 일대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조건부 의결됐다. 해당 사업은 지하 8층~지상 19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내용으로 서대문역과 독립문역 사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도심 업무 기능 중심지로 재편하는 것이 목표다. 지상 3층에는 공공임대업무시설을 배치해 지역 문화와 산업 기반 기능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여의도와 동남권 도심 서북권을 아우르는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금융중심지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수변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열린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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