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에 ‘한옥 미리내집’⋯서울 도심서 공공한옥 첫 공급

입력 2025-12-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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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한옥 미리내집’ 침실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한옥 미리내집’ 침실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한옥 미리내집’ 공급에 본격 착수한다. 외관은 한옥이지만 실내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료는 시세 대비 60~70% 수준이다.

서울시는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내년 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종로구 6가구와 성북구 1가구 등 총 7가구다. 서울시는 1월 7일부터 14일까지 실제 공급될 한옥을 둘러볼 수 있는 현장 개방행사를 진행한다. 12일에는 현장 설명회도 연다.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방식을 준용한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비율을 가구별 자금계획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도 가능하다.

공급 대상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종로구와 성북구다. 종로구 가회동 1가구는 한옥과 양옥이 연결된 구조다. 앞뒤 마당을 갖췄다. 다락 공간도 마련됐다. 계동 2가구는 원룸형 한옥이다. 계동 3가구는 마당과 작은 텃밭이 있는 주택이다.

원서동 4가구는 방 4개와 화장실 3개를 갖춘 대형 한옥이다. 지하 가족실과 성큰가든도 포함됐다. 3대 이상 대가족 신청자가 우선 선정된다. 필운동 6가구 역시 대가족 우선 공급 대상이다. 방 3개와 다목적실을 갖췄다. 원서동 5가구는 창덕궁 담장과 맞닿아 있다. 앞뒤 마당과 장독대 등 한옥 요소를 고루 갖췄다.

성북구 보문동 7가구는 일반 주거지역에 위치한다.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다. 별채 공간이 있어 서재나 놀이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옥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 개방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가구와 인테리어 플랫폼이 참여해 모델하우스 형태의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이 7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면서 “2027년부터는 신규 한옥마을 조성과 연계해 마을별 10여 가구씩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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