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디지털 인재 시대…서울여대·한농대, 교육 거점 합류

입력 2025-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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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 4곳으로 확대
시설원예·축산 전 주기 교육체계 구축…권역별 접근성 강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생들이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배우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생들이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배우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농업 확산의 관건으로 꼽혀온 ‘현장형 디지털 인재’ 양성 체계가 본격적인 틀을 갖췄다. 수도권과 축산 분야 교육 거점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농업 현장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낼 기반이 전국 단위로 확장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으로 서울여자대학교와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신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설원예 분야에는 서울여대가, 축산 분야에는 한국농수산대가 각각 선정됐다.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은 디지털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24년 국립순천대학교(시설원예)와 연암대학교(축산)가 처음 지정돼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 추가 지정으로 교육기관은 2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합류한 서울여대는 수도권 농업 현장과 연계한 실습 인프라를 강점으로 시설원예 분야 교육을 맡는다. 실습재배포와 온실 등을 활용해 스마트농업 관리자격 취득 과정과 전문인력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며, 수도권 농업인의 교육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수산대는 국내 유일의 농수산업 특성화 국립대학으로, 실무·창업 중심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축산(양계) 분야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기초역량 향상 과정과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통해 현장 적용 능력을 갖춘 축산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기존 교육기관인 국립순천대와 연암대는 각각 시설원예와 축산 분야의 핵심 거점 역할을 이어간다. 국립순천대는 지역 선도농가와의 협력 체계와 스마트팜 혁신밸리 연계 실습을 강점으로 시설원예 교육 기반을 구축해 왔다. 연암대는 양돈·양계·한우·낙농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 실습장을 바탕으로 스마트축산 교육을 수행하며, 축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권역별 교육 접근성을 강화하고, 분야별 특성을 살린 교육기관 간 연계를 통해 스마트농업 인력 양성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보급 속도에 비해 전문 인력 공급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교육기관 확대를 통해 현장과 밀접하게 연계된 교육을 제공하고,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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