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경기 낙관론·AI 랠리에 상승…S&P 최고치 경신

입력 2025-12-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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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분기 GDP 4.3% 성장…경기 낙관론 부각
AI 랠리 지속 기대에 S&P500 사상 최고치
금값 상승…지정학 리스크·금리 인하 기대 반영
국제유가 상승…미·베네수엘라 갈등 영향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 3분기 미국 경제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경기 낙관론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랠리 지속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며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9.73포인트(0.16%) 오른 4만8442.4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1.30포인트(0.46%) 상승한 6909.79, 나스닥지수는 133.02포인트(0.57%) 뛴 2만3561.84에 거래를 끝냈다.

미 상무부는 올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 기준 2023년 3분기의 4.7% 이후 2년 만의 최대 성장률 기록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3.2%를 크게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증시가 잘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하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시장을 파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망설일 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낙관론과 AI 랠리 지속에 대한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임명할 연준 의장은 비둘기파적일 것이란 점이 부각되며 증시는 상승 전환했다.

에릭 스터너 아폴론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연초 인하 가능성은 작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 곧 밝혀질 것이고, 그는 확실히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인물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찬디가르의 한 귀금속 가게에 골드바들이 보인다. (찬디가르(인도)/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찬디가르의 한 귀금속 가게에 골드바들이 보인다. (찬디가르(인도)/로이터연합뉴스)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5.60달러(1.02%) 오른 온스당 4515.0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92% 상승한 4484.5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내년 최소 2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진 것이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데이비드 노이하우저 리버모어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값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상반기 중 온스당 6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감이 계속 올라가자 공급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7달러(0.81%) 상승한 배럴당 58.4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0.41달러(0.66%) 오른 배럴당 62.48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별장에서 열린 신규 군함 건조계획 발표행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봉쇄조치를 강화한 것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축하기 위해서냐’는 질문에 “그(마두로 대통령)에게 달렸다. 그렇게 하는 것(물러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강경하게 나오길 원한다면 그것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지금까지 베네수엘라로 오가는 유조선 2척을 차단하고 1척을 추가로 추적하는 등 유조선들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강하게 통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위기가 장기간 유가 상승을 이끌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베카 리드스퍼린 SCB그룹 브로커는 “유가의 상승 흐름은 지속적이 아닌 뉴스에 반응해 단기간 오르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이 일시적으로 급감하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이 원활해 구조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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