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간식 속 '설탕보다 200배 단 물질'…심장·뇌 영향 우려

입력 2025-12-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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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mini)
(출처=Gemini)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저칼로리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지속해서 섭취할 경우 심장과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소재 생체재료 공동연구센터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Biomedicine and Pharmacotherapy'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스파탐을 섭취한 실험용 쥐에서 심장 기능 저하와 인지 능력 감소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탐을 섭취한 쥐는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심근 비대 발생 위험이 약 20% 증가했다. 인지 기능 저하도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좌심실과 우심실의 심장 박출량이 각각 26%, 20% 감소했고, 좌우 심실을 나누는 중격 두께도 약 2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은 체중 1kg당 아스파탐 7mg을 2주마다 사흘 연속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연구진이 인간 섭취량을 환산해 설정한 수준이다. 다만 연구진은 장기 추적 기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아스파탐을 섭취한 쥐의 체지방이 약 20% 감소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아스파탐이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였지만, 그 대가로 심장과 뇌에서 병리적 변화가 동반됐다"며 "현재의 섭취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의 하루 허용 섭취량을 체중 1kg당 최대 50mg(250mL 제로 콜라 한 캔)으로 권고하고 있다. WHO는 2023년 아스파탐을 '인체에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으나, 고용량 섭취에 한정된 위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국제감미료협회(ISA)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인간에게 직접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ISA 측은 "쥐와 인간은 대사 방식과 생리 구조가 다르며, 관찰된 변화가 노화 과정과 구분되기 어렵다"며 "아스파탐은 이미 다수의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동물실험 결과이지만, 인공감미료의 장기 섭취가 주요 장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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