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올해의 '지하철 의인' 3인 선정⋯화재에도 노약자 업고 대피

입력 2025-12-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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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한 박정한(왼쪽부터) 씨, 이우석 씨, 황승연 씨. (사진 제공 = 서울시)
▲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한 박정한(왼쪽부터) 씨, 이우석 씨, 황승연 씨.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지하철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에서 승객 구호와 안전사고 예방에 공헌한 시민 3명을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이달 19일 올해의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된 의인들을 본사로 초청해 포상금과 감사장 등을 수여하고 서울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올해의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된 박기한 씨, 이우석 씨, 황승연 씨 3명은 5호선 열차 방화ㆍ4호선 보조배터리 화재 등 올해 발생한 크고 작은 지하철 화재 상황에서 승객들의 빠른 대피를 돕고 발 빠른 초동 조치로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박 씨는 5월 31일 5호선 열차 내 방화 사건 당시 "불이야 피하세요"를 외치며 승객들의 신속한 대피를 도왔다. 특히 노약자를 업고 대피하는 등 적극적인 인명 구호 활동을 펼쳤다.

이 씨는 8월 27일 4호선 열차에서 승객의 보조배터리 화재 발생 시 소화기로 직접 진압에 나섰다. 동시에 주변 승객에게 비상통화장치 신고를 요청하고 역 직원의 2차 소화를 도와 대형 화재를 막았다.

황 씨는 9월 24일 2호선 신당역 승강장 시설물 화재 시 신속한 초동 조치로 시설 피해와 지하철 운행 중단을 예방했다.

공사는 2023년부터 매년 지하철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시민을 의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45명에게 감사장과 포상을 수여했다.

나윤범 안전관리본부장은 "화재 등 위급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한 의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안전에 기여하는 시민의 공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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