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대 분야 'AI 바이오' 모델 구축…“신약개발 속도↑”

입력 2025-12-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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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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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 바이오 모델, 데이터, 인프라 역량을 총결집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마련했다. '두뇌' 역할을 하는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구동료' 역할을 하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연구 속도를 높이고,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해 AI 바이오 글로벌 허브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AI 적용 가능성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신약개발 △뇌·역노화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그린바이오) 등 5대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AI 바이오 모델을 구축한다.

신약개발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가칭)국가 AI 바이오 연구소'를 중심으로 멀티모달-멀티스케일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과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신약개발 전주기 AI 활용, AI 기반 신규 모달리티 설계 기술 개발, AI·로봇 기반 시험·검증·제조 자동화 등을 추진해 신약개발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한다.

신약개발 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 AI 모델을 개발·활용해 산업 생산성·경제성을 제고한다.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연구소, 기업, 병원 등의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고, 바이오 연구자,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등 다학제 전문가가 함께 연구하는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을 조성한다. 내년 합성신약 분야 1개 시범거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2개 이상의 분야로 거점을 확대한다. 각 거점에는 AI 바이오 R&D(연구·개발)와 대규모 AI 바이오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및 AI·로봇 기반 고속 실험·검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폐쇄망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데이터 활용규제 특례 적용을 추진해 인체유래물데이터 등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거점에서 생산한 데이터는 국가바이오데이터통합플랫폼(K-BDS)에 등록해 외부 연구자에도 개방한다.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 지원을 위해 (가칭)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AI 바이오 범정부 협의체'를 운영하고 산·학·연·병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체계 마련을 추진한다.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생산하는 바이오 데이터를 K-BDS로 연계하고 한국인 100만명 데이터 구축·재생산 등을 통해 2030년까지 700만건 이상의 고품질 바이오 빅데이터도 확보한다. '바이오데이터 활용 및 인공지능바이오 연구개발 촉진에 관한 법률', '디지털헬스케어법' 등을 제정하고 의료 데이터 활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AI 바이오 데이터 분석, AI 바이오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분석활용 자원을 구축·제공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슈퍼컴퓨터 6호기를 AI 바이오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터-슈퍼컴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오 분야 난제 해결 연구를 지원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AI 대전환 시대 해외 주요국들이 앞다퉈 과학기술 AI 전략을 발표하는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정부는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AI 바이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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