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국회 상임위 통과 ‘반도체특별법안’, 핵심 빠진 매우 미흡한 법안”

입력 2025-12-10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R&D 현장 절박한 요구 외면…주52시간제 예외없는 특별법은 반쪽짜리”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과 관련해 “국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기엔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시장은 가장 큰 문제로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의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이 빠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수년간 절박하게 요청해온 핵심 조항을 외면했다”며 “이대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 내 반도체 대규모 투자 현황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투자 규모 122조→600조 확대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360조 투자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조성 기흥캠퍼스 20조 투자 △소부장 기업 용인 투자 3조4000억 수준 총 100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를 예로 들며, “이 투자효과를 극대화하려면 R&D 집중이 가능한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기술개발의 본질은 초집중 기반의 연구환경”이라며 “현행 주52시간제의 경직성을 그대로 둔 채 반도체 첨단기술을 확보하라는 것은 산업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경쟁 환경을 언급하며 “글로벌 주요국이 반도체 기술 확보를 국력경쟁으로 인식하고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인데, 국내 논의는 산업현장보다 강성노조 동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을 바짝 추격하는 중국은 ‘996제’(오전 9시~오후 9시·주 6일)를 적용하며 첨단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국회의 경각심을 다시 강조했다.

이 시장은 “상임위를 통과한 수준으로는 특별법다운 특별법이라 보기 어렵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R&D 분야 주52시간제 예외 적용 조항을 포함해 보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N수생'이 던진 힌트…내년 IPO 흥행 공식 셋
  • AI·반도체·배터리 등 新사업 투자금 조달…회사채 역대 최대 [기업 자금조달 2025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09: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54,000
    • -2.56%
    • 이더리움
    • 4,434,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803,500
    • -4.17%
    • 리플
    • 2,829
    • -4.68%
    • 솔라나
    • 190,300
    • -2.16%
    • 에이다
    • 579
    • -3.02%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30
    • -4.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10
    • -5.16%
    • 체인링크
    • 19,210
    • -3.81%
    • 샌드박스
    • 177
    • -5.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