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공공기관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기 위한 해당 가이드라인은 ESG 3대 분야의 총 37개 핵심지표와 8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먼저 환경 분야는 환경보호, 사회·경제적 요구간 균형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에너지, 폐기물 등 환경적 요소 관련 13개 지표와 16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사회 분야는 노동, 인권보호, 다양성, 사회공헌 등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14개 지표, 16개 세부지표가 담겼다. 지배구조 분야는 기관의 경영 투명성과 윤리적 운영 등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한 공공기관 이사회 구성 및 활동, 성별 다양성, 내부감사 등의 10개 지표와 26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기재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공공기관 ESG 경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초석으로 보고 공공기관 ESG 경영체계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SG 경영정보 분석 및 우수사례집 발간을 통해 ESG 경영성과를 확산·공유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기준 개정, 전문가·공공기관 의견수렴 등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ESG 공시항목 확대·체계화 및 경영평가 내 ESG 평가 항목과의 연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