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금리 상승에 회사채 발행 연기 기조…국채금리 적정레벨 찾으면 가속화"

입력 2025-12-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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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조달금리 상승에 연초 회사채 발행이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회사채 발행 물량이 제한적인 경우 수요 우위기조가 나타나면서 크레딧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던 SK텔레콤과 KCC글라스는 발행을 잠정 중단하고 내년 상반기로 발행 일정을 연기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다수 기업들이 금리 급등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을 우려해 발행을 내년 3, 4월 정도까지 미루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매년 1, 2월 중에는 퇴직연금 등 기관들의 자금 집행으로 채권 수요가 풍부한 연초효과가 나타난다. 이를 겨냥한 회사채 발행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최근 기업들의 동향을 파악해 보면 연초 회사채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채시장의 변동성 확대경향이 나타나고 국채금리레벨이 오버슈팅 수준으로 볼 수있는 국고 3년 기준 3%대에서 내려오지 않을 경우 연초 회사채 발행물량은 예상보다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1, 2월 회사채 만기물량이 대거 도래하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물량은 차환 발행되겠지만, 현 국채금리 레벨에서는 발행 시기를 이연하는 물량도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크레딧채권 수요가 선별적이기는 해도 이미 일정수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계절적으로 단기자금시장 경색도 풀리면서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연초에는 회사채 발행물량이 제한될 경우, 수요 우위기조가 나타나면서 크레딧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채금리의 적정레벨은 국고3년 기준 2.9% 내외 수준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국채금리가 오버슈팅 수준에서 벗어나 2.9% 내외에서 적정레벨을 찾아 안정화될 경우 기업들의 자금조달계획이 바뀌면서 연초 회사채 발행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금리가 오버슈팅 국면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으면, 회사채 발행이 가속화돼도 발행물량을 무난히 소화하면서 연초 효과가 발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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