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차·기아·모비스 신용등급 A3 유지…“관세 인하로 수익성 회복”

입력 2025-12-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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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아이오나 본사 인근 충전소 ‘에이펙스 리차저리(Apex Rechargery)’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을 충전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아이오나 본사 인근 충전소 ‘에이펙스 리차저리(Apex Rechargery)’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을 충전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과 전망이 A3·안정적으로 일제히 유지됐다. 현대차가 보증한 인도네시아·터키 생산법인(HMMI·HMTO)의 보증부 신용등급도 A3를 유지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관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반의 수익성 회복력과 막강한 재무여력을 근거로 이같은 등급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 심화·전동화 전환 등 구조적 부담에도 안정적 실적과 견조한 현금창출력이 버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관세 인하의 순효과 △수익성 회복 △대규모 순현금 유지 △그룹 간 강한 운영·지배 구조적 연계성 등을 종합 반영한 결과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영업수익성 회복이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무디스는 현대차의 조정 세금·이자 차감 전 이익(EBIT) 마진(금융 자회사 제외)이 올해 7.8%에서 내년 8.8%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 역시 같은기간 8.3%에서 8.8%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가 올 11월부터 25%에서 15%로 인하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적용기간이 내년 12개월 전체로 늘어나지만 관세율 자체가 낮아진 만큼 순효과는 ‘플러스’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 내 생산 비중 확대,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고수익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도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재무 체력도 압도적이다.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의 조정 기준 부채비율(차입금/EBITDA)이 0.2~0.6배 수준, 두 회사가 보유한 순현금이 27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전동화·신사업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재무건전성 훼손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룹 내 부품 핵심사인 현대모비스도 EBIT 마진이 9.0%에서 9.4%, 순현금 7~8조원을 유지하는 등 안정성이 확인됐다. 애프터서비스(AS)와 현대차·기아의 ‘캡티브 수요’가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무디스는 전동화 전환 가속, 탄소배출 규제 강화, 리콜 관련 사회적 리스크, 순환출자 등 지배구조 요소가 구조적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산업 특유의 경기 민감도와 경쟁 심화 역시 장기적인 압박 요인으로 꼽았다.

무디스는 향후 등급 상향 조건으로 현대차의 조정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A) 마진(금융 자회사 제외)이 10~11% 이상으로 올라설 것,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기아·모비스의 안정적 수익성을 제시했다. 반대로 EBITA 마진이 7~8% 아래로 장기간 떨어지거나, 공격적 투자로 재무지표가 약화될 경우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판매에서 현대차 550만대, 기아 240만대를 기록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다. 무디스는 “강한 시장지위와 그룹 간 전략적 연계성은 향후에도 등급의 핵심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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