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갈등 일본, 트럼프 행정부에 실망⋯공개 지지 촉구”

입력 2025-12-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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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국대사 외에 지지 발언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8일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 기지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 갑판 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의 총리와 함께 미 해군 장병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요코스카(일본)/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8일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 기지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 갑판 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의 총리와 함께 미 해군 장병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요코스카(일본)/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동맹인 미국이 더 공개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TF)가 6일(현지시간) 전현직 미일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일본에 더 공개적 지지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국회 답변 과정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중국은 다카이치를 비난하고 경제 보복을 경고했으며,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촉구했다. 또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해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더군다나 중국 전투기가 이날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공해상에서 일본 전투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사하는 등 중일 갈등이 군사 충돌 양상으로 격화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에선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 외에 직접적으로 일본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와의 통화에서 대만과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WSJ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한 일본 관계자는 미국의 대일 방위 공약에는 의심이 없지만, 워싱턴의 상층부에서 공개적인 지지가 부족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FT에 전했다.

크리스토퍼 존스턴 전 백악관 일본 담당 고문은 “중국의 대만 공격 시 일본이 미군 방어를 지원하겠다는 다카이치의 발언은 역대 일본 총리 중 가장 명확한 표현”이었다면서 “미국은 이를 환영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일 미국대사관의 메시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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