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7만명 '빚 굴레' 끊었다…새도약기금 1.1조 첫 소각

입력 2025-1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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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매입 5.4조 중 약 20% 정리…이억원 "추심고통 끊는 전환점"
출범 두 달 6.2조 매입·42만명 추심 중단…내년 소각·채무조정 확대

▲(왼쪽부터)정정훈 캠코 사장, 국민대표, 이재연 국민행복기금 대표, 국민대표, 이억원 금융위원장, 국민대표, 국민대표,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가 8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개최한 '새도약기금 소각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왼쪽부터)정정훈 캠코 사장, 국민대표, 이재연 국민행복기금 대표, 국민대표, 이억원 금융위원장, 국민대표, 국민대표,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가 8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개최한 '새도약기금 소각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취약계층 7만 여명이 1조1000억 원의 '빚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금융위원회는 자산관리공사 등과 함께 8일 부산 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새도약기금 소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 이재연 국민행복기금 대표, 정정훈 자산관리공사 사장, 국민 대표 4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소각된 채권은 새도약기금이 10월 자산관리공사와 국민행복기금으로부터 1차 매입한 장기 연체채권 가운데 상환능력 심사가 생략되는 취약계층 보유분이다. 소각 규모는 1조1000억 원(약 7만명)으로 1차 매입분(5조4000억 원·34만명)의 약 20% 수준이다.

대상별로는 △기초수급자 6만6000여 명 △중증장애인 2800여 명 △보훈대상자 700여 명이 포함됐다.

이 위원장은 "이번 소각은 단순한 빚 탕감이 아니라 연체로 인해 경제활동이 제약됐던 국민들이 다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라며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연대의 실천이자 우리 경제 선순환 회복을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 역시 "새도약기금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반자"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들이 당당한 경제주체로 일어날 때까지 끝까지 함께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새도약기금은 출범 이후 약 두 달 동안 장기연체 채권 6조2000억 원(42만명)을 매입해 추심을 중단했다. 내년까지 협약 금융회사로부터 대상 채권을 일괄 인수한 뒤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장기 연체채권 매입 규모는 16조4000억 원이며 113만4000여 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채무조정은 △원금 30~80% 감면 △최장 10년 분할상환 △이자 전액 감면 △최장 3년 상환유예 등을 포함한다.

한편 새도약기금은 이달 22일 이번 소각 지원 대상자에게 소각 사실을 문자(SMS)로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12개 상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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