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0.60%…중기·개인사업자 대출 ‘경고등’

입력 2026-05-29 06: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다시 상승하며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적립 여력도 빠르게 낮아지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0%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0.57%)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고 전년 동기(0.59%)와 비교해도 0.01%p 올랐다. 부실채권 규모는 17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조1000억 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이 두드러졌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14조2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 말보다 0.04%p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6%로 전분기 말 대비 0.09%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88%로 0.05%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2%,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6%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2%로 전분기 말 대비 0.02%p 하락했다.

다만 신규 부실채권 발생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 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4조1000억 원,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3000억 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문제는 부실채권 정리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 원 감소했다. 상·매각 규모 축소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 자체가 늘어난 것이다.

은행권의 손실흡수 여력도 약화하는 흐름이다. 3월 말 기준 국내은행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4%로 전분기 말(160.3%) 대비 9.9%p 하락했다. 코로나19 시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향이 점차 축소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 추이 등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전인미답’ 삼성전자 시총 2000조…코스피도 시총 7000조 시대 열었다
  • 韓 경제 떠받치는 반도체⋯수출 1조달러ㆍ명목성장률 10% 이끈다
  • 역대 프로야구 연패·연승 기록, 최종 순위는? [해시태그]
  • 한화에어로 폭발 사고로 5명 사망…경영진 직접 브리핑 나선다 [종합2보]
  • 쉽지 않은 내 집 찾기…평균 2.4개월ㆍ3.8곳 둘러보고 계약한다 [데이터클립]
  • 젠슨 황 “베라 루빈 본격 생산 단계”…삼성·SK하닉 메모리 탑재 [컴퓨텍스2026]
  • 카카오 첫 파업 현실화⋯AI 골든타임 흔드는 노사 리스크 전면전
  • 5월 수출 878억달러로 53%↑'역대 최대'⋯슈퍼사이클 반도체 '주도'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6.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842,000
    • -3.65%
    • 이더리움
    • 2,941,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430,700
    • -2.86%
    • 리플
    • 1,903
    • -3.11%
    • 솔라나
    • 118,800
    • -1.74%
    • 에이다
    • 339
    • -1.74%
    • 트론
    • 503
    • -2.71%
    • 스텔라루멘
    • 365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700
    • +1.32%
    • 체인링크
    • 13,300
    • -0.97%
    • 샌드박스
    • 10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