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25년 묵은 IMF 부실채권 새도약기금에 넘겨

입력 2025-10-31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939건에 512억 규모…외환위기 개인채무 3분의 1 정리 수순
박찬대 의원 “IMF 상처, 늦었지만 정의로운 마무리 돼야”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이사,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강준현 국회 정무위 간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이사,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강준현 국회 정무위 간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외환위기 당시 인수해 20년 넘게 정리하지 못한 개인 장기연체채권 약 6000건을 새도약기금에 매각했다. IMF 사태 이후 쌓인 개인 부실채권이 본격적인 정리 절차에 들어갔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도약기금에 편입된 채권은 5939건으로 금액은 512억 원 규모다. 캠코가 보유한 IMF 개인 부실채권의 33%(금액 기준 14%)에 해당한다.

8월 말 기준 캠코가 보유한 2000년 인수 부실채권은 총 2만1433건, 1조7704억 원이다. 이 가운데 개인채무는 1만8010건 3662억 원, 법인채무는 3423건 1조40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새도약기금 지원 대상은 연체 기간 7년 이상 채무액 5000만 원 이하 개인채무자다. 캠코는 이 기준에 해당하는 개인채권을 모두 새도약기금에 넘겼다. 새도약기금은 향후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채무자의 상황에 따라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도약기금은 전날 캠코와 국민행복기금으로부터 총 34만 명 5조4000억 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1차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코 개인채권 편입은 그 후속 조치로 IMF 부실채권의 사실상 ‘최종 정리’ 단계로 평가된다.

한편 캠코가 관리 중인 IMF 개인 부실채권 중 은행권에서 인수한 채권은 1만7900건으로 전체의 99.5%를 차지한다. 캠코는 이 가운데 채무조정을 맺지 않은 채무자에게 상환능력 진단과 채무조정 방식을 안내하는 등 자발적 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이번 조치가 오랜 세월 IMF 외환위기의 짐을 짊어져 온 국민들에게 늦었지만 정의로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채무자별 상환능력에 따른 소각과 조정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35,000
    • +1.73%
    • 이더리움
    • 4,915,000
    • +5.86%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0.12%
    • 리플
    • 3,124
    • +1.33%
    • 솔라나
    • 204,700
    • +3.65%
    • 에이다
    • 693
    • +8.28%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76
    • +5.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1.5%
    • 체인링크
    • 21,400
    • +4.75%
    • 샌드박스
    • 216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