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수주지원단 파견⋯통행료 자동징수ㆍ경전철 사업 참여 지원

입력 2025-1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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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 한 단계 발전

▲이재명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유료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 사업과 페낭섬과 본토를 잇는 페낭 경전철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지원단을 파견한다.

이번 방문은 올해 10월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의 후속 조치이자, 말레이 주요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9일에는 한-말레이 ITS 로드쇼(Korea-Malaysia ITS Roadshow)를 열어 양국 미래교통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인프라 개발 및 건설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이어 말레이 공공사업부와 인프라 개발 및 건설기술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해 ITS,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 건설 신기술 등 분야의 실질적, 중장기적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이번 MOU는 양국 장관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MOU 체결 필요성을 논의한 이후 수차례 실무 간 협의를 통해 세부 내용 등 문안을 합의해 진행된 것으로 MOU 체결을 통해 도로 및 건설기술 분야에서 한층 더 밀접한 협력관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TS 로드쇼에서는 말레이 시장의 중요성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요금징수·교통·자율주행 등 분야의 13개 다양한 한국의 민간 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소개한다.

우리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말레이 측에서도 현지 18개사가 참여해 상호 주제 발표를 통해 이해도를 증진함은 물론, 별도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강희업 차관은 알렉산더 난타 링기(Datuk Alexander Nanta Linggi) 공공사업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이 관심 있어 하는 말레이시아 유료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말레이는 전국 고속도로(약 2100㎞)에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 방식을 현재의 현금수납 또는 교통카드 태그 등 혼재된 방식에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국내 다차로 하이패스 방식)으로 개선을 추진 중으로 한국의 기술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사업비는 약 1조 원 규모다.

무정차 자동징수시스템 도입은 말레이뿐만 아니라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관심도 높아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시 향후 인근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돼 우리 기업 시장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에는 다툭 하지 하스비(Datuk Haji Hasbi bin Haji Habibollah) 교통부 부장관을 만나 페낭섬과 본토를 잇는 페낭 경전철 건설사업 등 양국 간 철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희업 차관은 말레이 현지기업과 협력해 페낭 경전철 시스템 구축 및 차량 공급 사업 입찰에 참여 중인 우리 기업의 우수한 차량제작 기술력과 유지보수 경험을 소개하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월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한 모로코 메트로 차량 수출사례를 언급하며 K-철도와 협력 시 철도차량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 분야의 인력양성 및 기술이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양국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강희업 차관은 “이번 인프라 수주지원단은 양국 간 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ITS 로드쇼와 정부 간 면담, 기업 간 협력을 연계한 ‘K-ITS 패키지 협력 모델’을 통해 실질적 사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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