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판도 변화 임박…두나무 합병에 전략 경쟁 본격화

입력 2025-12-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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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2-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 영향
국내 거래소 경쟁 구도 재편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생존 전략 총동원
VASP 심사 지연 속 확장 전략 추진에 제약 우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이 네이버파이낸셜(네파)-두나무 간 합병이라는 변곡점을 맞으며 새로운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100% 수직 계열화딘 네파-두나무의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후발 거래소들은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내세워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다만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 지연이 지속되며 전체 시장의 확장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1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 기준 업비트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8.04%로 집계됐다. 빗썸이 29.47%로 뒤를 잇고 있으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나머지 약 2.5%를 코인원(1.78%), 코빗(0.66%), 고팍스(0.05%)가 나눠 가지며 사실상 양강 체제가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네파의 합병이 공식화되면서 시장 판도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양사는 글로벌 결제·금융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통합 금융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네이버의 월간 활성 이용자 4000만 명과 모바일 신분증 기반 인증 기술이 두나무의 거래 인프라와 결합하면 이용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 거래의 진입 장벽이 자연스럽게 낮아지면서 통합 플랫폼의 사용자 기반과 시장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다른 거래소의 생존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빗썸은 기업공개(IPO)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상장을 위한 인적분할을 마친 빗썸은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한 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인지도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빗썸의 3분기 광고 선전비는 91억 원, 판매 촉진비는 556억 원으로 총 647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245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코인원은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제로(0%)’ 이벤트를 진행하며 점유율 확대를 시도 중이다. 코빗은 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의 실명계좌 제휴를 강점으로 내세워 법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약 3500여 개 법인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발표 예정이던 세부 가이드라인이 지연되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고팍스는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 인수로 사업 확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10월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하면서 인수 절차가 사실상 최종 확정됐다. 바이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동성이 더해지면 신규 상장 확대와 고객 신뢰 회복 등 경쟁력 강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거래소 VASP 갱신 심사 지연이 지속하면서 신규 사업 확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VASP 신고 갱신 기한은 이미 1년 넘게 초과한 상태로, 거래소들은 기존 신고 효력 연장 방식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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