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미국 자회사 위기는 전 경영진의 유산…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정상화"

입력 2025-12-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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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이 최근 불거진 미국 자회사 VGXI의 생산 중단 및 소송 이슈와 관련해 이는 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누적된 부실을 털어내는 과정으로 현재 강력한 비상경영대책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가 자금 유동성 문제로 텍사스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인력에 대한 감원을 시행하고 일부 공급사로부터 물품 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소송이 제기되는 등 재무적 어려움이 발생됐다고 알려진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겪고 있는 자금난과 운영 차질은 전 경영진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한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방만한 조직 운영이 누적되어 발생한 결과"라며 "지난달 15일부로 단행된 공장 운영 일시 중단과 인력 조정은 더 큰 부실을 막고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현 상황을 '비상경영' 단계로 규정하고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며 "현재 불필요한 지출을 전액 삭감하고 107명에 달하던 인력을 47명 핵심 인력과 설비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는 등 뼈를 깎는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확보를 위한 영업 활동과 공장 생산을 위한 유지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매년 수백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8월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되면서 사업구조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물품 대금 관련 소송과 관련해서는 "해당 회사는 물품공급 지연으로 문제 됐던 곳"이라며 "오히려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양측의 입장이 다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번 비상경영대책을 통해 VGXI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일시 중단된 생산 라인을 12월 중으로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VGXI가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MP 규제 검사를 통과하는 등 기술적 역량은 검증된 만큼 경영 효율화만 이루어진다면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도 준비하고 있어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장 일부도 국내외 글로벌 제약사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주주와 투자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전 경영진의 실책으로 인한 위기를 현 경영진이 책임지고 수습하고 있으며 이번 구조조정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내실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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