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지난해 건설업 순이익률 0.8%…10년 만에 최저 수준"

입력 2025-11-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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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지난해 건설사 순이익률이 0%대로 떨어지며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28일 발표한 ‘2024년 건설 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 외부감사기업의 순이익률은 0.8%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과 중견기업의 부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종합건설업 순이익률은 2023년 0.5%에서 지난해 –0.2%로 돌아서며 평균치가 적자로 전환됐다. 중견기업 역시 0.0%에서 –0.4%로 하락 폭이 더 컸다.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부실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은 44.2%, 이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된 한계기업은 전체의 22.6%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의 한계기업 비중이 27.4%로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증가 폭은 강원·제주, 경기·인천 순으로 컸다.

건정연은 건설업 수익성 악화와 부실 증가의 원인을 높은 공사원가와 고금리로 꼽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승한 공사원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기준금리 하락과 건설 외감기업의 부채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해 수익률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김태준 신성장전략연구실장은 “건설업계의 부실 증가로 인해 하도급업체 대금지급 분쟁, 근로자의 임금체불과 건설 일자리 감소 등으로 연쇄적 피해가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단기적으로 건설업계에 유동성 지원과 적정 공사원가를 반영한 공공사업 조기 추진, 중장기적으로 기술중심의 산업 체질 개선과 해외진출을 통한 시장 다각화 실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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