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더 키운다'...브랜드 창작자 300개 발굴·미래 화장품 등 기술 개발 속도

입력 2025-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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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K-뷰티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청년 뷰티 등 브랜드 창작자 300개 사를 발굴한다. K-뷰티 클러스터를 육성해 내년부터 전시 체험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원재료 국산화와 미래화장품 등 기술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는 27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K-뷰티 수출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K-뷰티로 상징되는 화장품은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수출품목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위상에선 수출국가 3위, 미국 수입화장품 점유율 1위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와 비관세 수출규제, 경쟁 국가 추격 등은 K-뷰티의 지속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발표한 이번 K-뷰티 수출 방안은 크게 △글로벌 진출·성장(글로벌 진입) △해외시장 확대(글로벌 확대) △해외 인프라 확대 및 생태계 확산(글로벌 성장) △기술혁신 및 성장기반 마련(글로벌 기반) 4개 틀로 나뉜다.

중기부는 혁신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입을 위해 2030년까지 청년 뷰티 등 브랜드 창작자 300개 사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강한 소상공인 500개 팀을 선발해 강한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진입장벽이 낮은 온라인 시장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온라인에서 시장성을 검증받은 기업들에 대해선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뷰티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선 K-콘텐츠와 연계한 홍보를 강화한다. 또 K-뷰티 클러스터를 육성해 창업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체험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내년에 추진한다. 2030년까지 8개 내외로 클러스터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뷰티, 헬스케어 등의 제품에 결합할 인공지능(AI)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중기부는 "제품 가치와 차별화 등을 중시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혁신 스타트업의 AI 기술을 결합한 제품 고도화와 신규 판로가 목적"이라며 "수출시장 확대가 유망한 제품을 발굴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내년에 5개 과제 내외를 시범 지원한 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조성 중인 400억 원 규모의 K-뷰티 펀드를 내년부터 집중 투자하고, K-뷰티론·뷰티보증 확대, 뷰티 제조 스마트화를 중점 추진한다.

글로벌 성장을 위해선 ‘K-뷰티 진출 거점 재외공관’ 4곳을 지정해 현지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팝업부스를 10곳으로 늘린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형 화장품 판매장을 신규로 만드는 등 수출 지원을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올해 4개소에서 내년에 8개소로 늘린다. 뷰티와 패션, 라이프, 푸드 등 4대 소비재 분야 수출 유망 제품을 2030년까지 500개 발굴하고, 민간 유통사와 공동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다.

K-뷰티 기술혁신과 성장 기반을 위해선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북 남원에 시험검사·인증·소재 효능평가 등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센터를 구축한다. 이 곳엔 내년까지 3년간 총 190억 원을 투입한다. 충북 오송에선 내년까지 236억 원을 들여 클린 화장품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화장품 원료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신소재 등 미래화장품 개발 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간 총 43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밖에 △19개국 1만6000명의 피부·유전체 정보 수집·분석 지속 △화장품 제조 AI 팀워크 기술개발 내년 신규 도입 △AI 활용 컨설팅·기술검증 K-뷰티 특화 △미국 비처방의약품 분류 화장품 대상 미 식품의약국(FDA) 제조소등록 지원(25개사) △화장품 다빈도 성분 안전성 평가자료 지속 제공 등의 지원을 이어간다. K-뷰티 전문인력 양성도 지속할 계획이다. 가칭 '화장품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혁신형 화장품기업인증제 도입, 육성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디지털 마케팅, 해외 인허가 획득, 제조혁신, 브랜드파워 강화 등을 지원해 화장품 수출 2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K-뷰티는 혁신 제조역량과 중소 브랜드의 민첩성, K-컬처의 영향 등으로 글로벌 뷰티 강국의 위상을 펼치고 있다”며 “K-뷰티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착할 수 있도록 민간 수출역량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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