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두렵고 외로웠을지" 美 조지아공장 구금 노동자에 위로 편지

입력 2025-1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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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 도착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 도착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에게 위로 편지를 보냈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24일 외교부를 통해 구금 사건 피해자들에게 등기우편으로 서한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편지에서 "고생 많으셨다는 위로 말씀을 먼저 올린다"면서 "먼 이국 땅에서 얼마나 두렵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셔야 했을지 감히 가늠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내내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협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도 부당한 일을 겪으며 불안과 두려움 속에 계실 여러분을 생각하니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고된 시간을 버텨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 애타는 기다림에 마음이 타들어 갔을 가족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 대응을 믿고 인내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겪으며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의 무게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어디서나 정당한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외교적·제도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행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한 후속 조치 마련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요구하고 긴밀히 협의해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미국 재방문 때 불이익이 없도록 조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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