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한 그릇’ 평균 9900원 육박…‘면플레이션’에 외식 메뉴 상승률 1위[물가 돋보기]

입력 2025-11-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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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8개 외식 품목 중 삼계탕‧김밥 순 가격 상승
"재료비‧인건비‧고환율 등 복합적 요인 영향으로 올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 칼국수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 칼국수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10월 기준 서울 지역 8개 인기 외식 품목 중 칼국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이어진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면 물가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은 작년 12월보다 3.44% 올랐다.

칼국수는 같은 기간 9385원에서 9846원으로 뛰어 4.91%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칼국수 가격은 10년 전인 2015년 10월(6545원)과 비교해서는 50.44% 뛴 상태다.

칼국수는 서민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외식 메뉴였지만, 최근에는 평균 가격 1만 원, 일부 유명 식당에선 한 그릇에 1만1000원 이상을 받고 있다.

특히 2022년 2월 시작된 러‧우 전쟁으로 밀가루 가격이 비싸진 영향이 컸다. 밀가루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2월 138.17로 뛰었다. 이후 2023년부터 최근까지는 1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칼국수 다음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삼계탕값은 작년 12월 1만7269원에서 지난달 1만8000원으로 4.23% 올랐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000원, 2022년 7월 1만5000원, 2023년 1월 1만6000원, 작년 7월 1만7000원, 올해 8월 1만8000원 선을 돌파했다. 평균 가격은 2만 원에 못 미치지만, 일부 식당에선 ‘기본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지역 외식비 8개 품목 가격 비교 표 (연합뉴스)
▲서울지역 외식비 8개 품목 가격 비교 표 (연합뉴스)

나머지 6개 메뉴별 가격 상승률은 김밥(3500원→3646원) 4.17%, 김치찌개 백반(8269원→8577원) 3.72%, 냉면(1만2000원→1만2423원) 3.53%, 비빔밥(1만1192원→1만1577원) 3.44%, 자장면(7423원→7654원) 3.11% 순이다.

지난해 2만 원을 넘어선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282원에서 2만673원으로 1.93%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외식 물가는 재료비와 인건비와 임대료, 전기·가스비 등 에너지 비용, 수입 원재료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상승까지 복합적 요인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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