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D-3⋯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꿈 하늘로

입력 2025-11-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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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4일 전남 고흥군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3단 기체 조립을 마치고 19일 최종 총조립 작업에 돌입했다. 27일 0시 55분에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하늘로 향한다.

누리호가 야간에 발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발사관리위원회 결과에 따라 발사 시간이 최종 확정되지만 한밤중에 우주로 향하는 것에는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탑재 위성의 임무 요구 조건이 야간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누리호 4차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고도 600㎞의 태양동기궤도(SSO)에 진입, 지구 자기권 플라즈마 측정과 오로라와 대기광 관측을 통한 지구 에너지 유입량 예측 등의 과학 임무를 수행해서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관측해야 하는 오로라와 대기광은 매우 희미한 빛이어서 태양빛 간섭을 피해 관측할 수 있는 빛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 우주로 올라가야 한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발사체 개발 체계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 운영 구조로 전환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4호기의 발사체 제작, 총조립, 구성품 참여업체 관리 등 제작 전 과정을 주관했으며 항우연은 발사 운용을 주관하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운용에도 참여한다.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정부의 노하우가 민간 기업으로 이전되고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우주 기업들이 자체적인 우주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발사와 또 다른 점은 탑재 위성 구성에 있다. 3차 발사에서는 8기의 위성이 탑재됐지만 4차 발사에서는 차중 3호와 국내 대학·연구기관, 스타트업이 개발한 큐브위성 12기 등 총 13기(총 질량 약 960㎏)가 실린다. 총 질량 약 500㎏의 위성 8기를 실었던 재작년 3차 발사의 2배에 달하는 질량을 탑재하게 되는 셈이다. 이미 차세대중형위성 3호만 516㎏으로 3차 발사 때 전체 탑재 위성의 질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탑재 위성 수가 5기 늘어나면서 다중 위성 분리를 위한 다중 위성 어댑터(MPA)가 새로 적용됐다. 또 기체 3단 탑재부에는 소음 저감용 카울(덮개)이 추가됐고 큐브위성 사출 장면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상단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기존 1대에서 3대로 확대됐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 외에도 국내 산학연이 참여한 12기의 큐브위성도 동행해 각기 다른 첨단 실험을 수행한다. 이들 위성은 우주의약과 위성 폐기, 항법, 지구 관측, 6G 통신 등 폭넓은 분야의 실증에 나선다.

누리호 발사에 앞서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는 1·2·3단 조립을 모두 마치고 최종 총조립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항우연은 25일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 및 고정 작업을 진행한다. 26일에는 발사관리위를 개최해 기상 및 발사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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