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개항 2035년…공기 106개월·사업비 10.7조로 확대

입력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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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말에서 연기, 내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재추진하며 개항 목표 시점을 애초 2029년 말에서 2035년으로 연기했다. 공기가 대폭 늘어난 것은 해상 연약지반 안정화와 대규모 장비 확보 등 안전을 위한 추가 검토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공사비도 물가상승을 반영해 10조7000억 원으로 상향된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21일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입찰 공고를 연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턴키(일괄입찰) 방식이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총 106개월의 공사 기간이 산정됐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지난해 4차례 유찰된 데 이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이 올해 6월 중단되면서 표류해왔다. 정부는 이후 내부 기술검토 31회, 전문가 자문 16회, 업계 간담회 2회 등 대규모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핵심 쟁점은 해상 연약지반 처리였다. 공항 활주로가 육‧해상에 걸쳐 조성되는 만큼 부등침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반 안정화 기간을 기존보다 충분히 부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약지반이 조기에 안정화되면 후속 공정을 앞당겨 전체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비는 기존 10조5000억 원에서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 원으로 조정된다. 국토부와 공단은 발주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적 사업관리(PgM) 도입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하고 행정 절차와 공사가 차질 없이 이행되면 2035년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항 접근성 확보를 위한 도로·철도 등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성장의 핵심 관문공항”이라며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상 공단 이사장도 “발주와 공사관리의 중심 기관으로서 차질 없는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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