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최악의 입지…김해공항 확장으로 돌아가야"

입력 2025-07-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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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태 전 강서구청장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을 주장하고있다.  (서영인)
▲노기태 전 강서구청장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을 주장하고있다. (서영인)

노기태 전 부산 강서구청장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제동을 걸며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노 전 청장은 2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제목은 ‘전 강서구청장 노기태의 고백–최악의 입지조건인 가덕도신공항과 과학적으로 검증된 김해신공항의 실태’.

그는 "애초 김해공항 확장이 입지, 안전성, 경제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방안이었음에도 정치 논리로 가덕도 건설이 결정됐다"며 "당시 수차례 문제를 지적했지만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전 청장은 2016년 국토교통부가 공항 전문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 결과를 근거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공식 채택했고, 당시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도 이에 합의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용역 평가 점수는 김해공항 827점, 밀양 677점, 가덕도 571점으로 김해공항이 모든 면에서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덕도 입지에 대해 강풍, 부등침하 위험, 철새 충돌(버드스트라이크) 등 환경적·지형적 한계가 뚜렷하다고 비판하며, 막대한 사업비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24시간 공항 운영 필요성 때문에 가덕도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김해공항도 운영시간을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장하면 충분하다"며 실효성을 반박했다.

노 전 청장은 “지금이라도 정치적 이해득실을 내려놓고, 과학적 근거와 용역 결과를 수용해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바다에 공항이 가라앉지 않도록 국토교통부가 중심을 잡고 이 사안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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