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 대부분 강보합세로 마감해
엔비디아 실적발표 전, 대만 증시 관망세

19일 아시아 증시는 미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고평가에 대한 피로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에 대한 관망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 역시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 중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반대로 일본 증시는 약보합으로 이어졌다.
중ㆍ일 갈등 속에 일본 관광과 소비재 관련 종목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운 하루였다.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장 들어 상승 폭을 반납, 하락 마감으로 이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65.28엔(0.34%) 내린 4만8537.70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등락을 반복하며 혼란을 보이다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5.52포인트(0.17%) 내린 3245.5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강보합세였다. 종가는 전날 대비 20.10포인트(0.44%) 올랐다. 이밖에 상하이종합지수는 6.93포인트(0.18%) 오르며 3946.74로 마감했다.
급등 출발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오후 장부터 내림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76.00포인트(0.66%) 내린 2만6580.12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7.75포인트(0.37%) 내린 2만5831.42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과매도 구간에 들어간 반도체·수출주 일부에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한발 내려오면서, 일본 금리도 같이 눌려 엔저·완화적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방어막 역할을 했다.
다만 중ㆍ일 외교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한 관광 관련 종목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증시는 이튿날로 예고된 엔비디아 실적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장 주 대부분이 반도체와 소재 관련 종목인 만큼, 엔비디아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은 현지시각으로 19일 미국증시 마감 직후 발표 예정이다. 한국시각으로는 20일 새벽 6시 전후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56~60%, 54~59% 성장세가 점쳐진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61%와 0.84% 동반 하락했다.



